• 너울성 파도에 어선 전복… 통영해경·민간 낚시어선 공조 2명 전원 구조
    • - 5일 오후 욕지면 연화도 해상 2.75톤 통발어선 전복… 침몰 직전 V-PASS SOS 타전
      - 인근 낚시어선 10분 만에 현장 도착 선체 위 선원 구출… 해경·119 응급처치 병원 이송

    • 통영 욕지면 연화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치고 회항하던 소형 통발어선이 높은 너울성 파도를 맞아 뒤집혔으나, 해양경찰의 신속한 전파와 인근 민간 낚시어선의 기민한 공조로 승선원 2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옥현진)는 5일(목) 오후 2시 12분께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V-PASS SOS 긴급 구조신호를 접수하고, 민·관 합동 구조 작전을 펼쳐 전복 선박 승선원 2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선박인 B호(2.75톤, 연안통발, 통영 선적)는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귀항하던 중 집채만 한 너울성 파도를 맞아 순식간에 전복됐다. 위기의 순간, B호 선장은 배가 뒤집히기 직전 침착하게 V-PASS SOS 버튼을 눌러 위급 상황을 알렸다.

      구조신호를 포착한 통영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하는 동시에 현장 주변을 항해 중이던 민간 낚시어선 A호(6.63톤, 통영 선적)에 긴급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A호는 뱃머리를 돌려 10분 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했으며, 뒤집힌 채 떠 있던 B호 선체 위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선장 C(63) 씨와 외국인 선원(30) 등 2명을 안전하게 건져 올렸다.

      구조 당시 선장 C 씨는 오른쪽 눈 윗부분에 약 20cm의 열상을 입어 해경 경비정에서 지혈 등 긴급 응급처치를 받았다. 외국인 선원은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해경은 이들을 산양면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119소방정에 신속히 인계해 육상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며,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선박 B호는 통영구조대의 2차 침몰 방지 안전조치를 거쳐 예인선 D호(4.95톤, 통영 선적)에 의해 안전 해역으로 옮겨졌다. 통영해경은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전복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옥현진 통영해양경찰서장은 “동절기로 접어드는 바다는 수온이 낮고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해 찰나의 부주의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출항 전 기상 정보와 선체 장비를 철저히 확인하고 운항 중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위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V-PASS SOS 등 조난 신고 장치를 즉각 작동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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