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지정으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진 통영시가 교육부의 대규모 공모 사업을 따내며 미래 인재 육성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강력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교육부 주관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최종 선정돼 향후 최장 5년간 총 10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정에 이어 교육부 핵심 국책 공모를 잇달아 석권하는 쾌거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부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소규모 학교를 혁신하고, 지역 특색에 맞춘 맞춤형 교육 모델을 창출해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조은주)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통영만의 독보적인 문화예술과 해양 자원을 접목한 ‘지역 밀착형 선도 모델’을 본격 구축한다.
우선 학교 소규모화가 극심한 도서(섬) 지역에는 학년 구분을 허문 ‘무학년 이음학교’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 융합 예술과 예향 문학 중심의 지역 거점 배움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폐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학생과 시민을 위한 ‘통영마음치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다채로운 미래 교육 인프라도 가동된다. ‘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와 지역 장인들의 기술을 전수하는 ‘학생 명장 프로젝트’, 통영 바다를 무대로 한 ‘통영 해양레저 아카데미’ 등을 아우르는 ‘통영 미래 교육 캠퍼스’를 조성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배움터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영교육지원청,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등 관내 13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통영시 지역교육혁신협의체’를 가동한다. 선진지 견학과 전문가 자문(컨설팅),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도서 지역과 육지 권역을 유기적으로 잇는 실행 계획을 치밀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번 쾌거는 통영교육지원청과 지역 문화·예술·해양 기관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며 “인구감소지역 지정으로 위기를 겪는 통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대 전환점이 마련된 만큼, 교육부 자문과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2027년 사업이 본격 착수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