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1일, 통영산양섬노을문화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3회 통영산양섬노을문화축제’가 당포성 푸른마당 주차장에서 1,000여 명의 읍민과 시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일제강점기 잔재였던 ‘삼덕항’의 명칭을 본래 이름인 ‘당포항’으로 되찾은 것을 기념해 ‘다시 찾은 당포항, 노을빛에 물들다’를 부제로 진행됐다. 이름을 되찾은 당포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제2회 김천손 미륵산 임도 마라톤대회(남·여 10km)와 초등학생 사생 대회, 청소년 노래자랑(초·중·고등부)이 열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유치부 장기자랑**이 신설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회식은 가야금 병창과 승전무 북춤,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숟가락 난타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어진 노을빛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무대를 물들이며 관람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는 각종 대회 시상식과 함께 새마을지도자 산양읍협의회(회장 탁만윤)·덕현수산(대표 김평만)·남영수산(대표 여남열)의 인재육성기금 기탁식,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는 ‘제5회 영광스러운 산양인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로는 덕진수산 김덕남 대표가 선정됐다. 김 대표는 지역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어민의 권익 보호와 수산 경제 활성화에 힘써 지역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신 참석한 아들 김성수 씨는 “아버지께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환원하며 살기 좋은 산양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후에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한 ‘TIMF 우리동네 음악회(뮤직웨이브)’가 열려 어쿠스틱 클럽 벨루가의 연주, 트로트 가수 배진아의 무대, 남성 성악중창단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DJ파티와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탁양만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써 주신 추진위원회와 자원봉사자, 주민,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노을빛처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열 산양읍장은 “유관 기관과 자생 단체 회원들의 협조, 읍민들의 이해와 참여 덕분에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통영산양섬노을문화축제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통영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