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열린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한산도!!, 최초의 통제영!’을 주제로 한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통영만의 정체성·해양·문화·관광 자산을 결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안전 최우선, 철저한 사전 준비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배경에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수개월간의 준비가 있었다.
통영시와 (재)통영문화재단은 축제 시작 전부터 경찰·소방·해경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교통통제, 인파 관리, 해상 안전 등을 주제로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행사장 주변 교통 흐름과 비상 동선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전기·가설무대·관람객 동선 등 안전 취약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준비상황보고회에서 천영기 시장은 각 부서와 유관 기관으로부터 교통, 안전, 편의시설, 기상 대응 등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위험요소 사전 제거와 안전 확보를 거듭 주문했다. 이러한 노력이 안전사고 없는 축제 운영으로 이어졌다.
■ 폭염 대응 강화로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통영시는 온열 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행사장과 주변 간선도로에 매일 2~3회 살수차를 운영하고, 주요 무대와 관람 구역에 이동형 에어컨·냉풍기 24대를 설치했다. 무더위·그늘막 쉼터를 확충해 관람객들이 언제든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영시는 강구안 문화마당 주행사장에는 쿨링포그(미세 물안개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고, 대형·중형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는 등 어린이·노약자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는 통영시·통영소방서·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지역의료기관이 협업해 민·관 합동 응급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인력과 장비를 상시 배치했으며, 매일 얼음물 4,000개를 비치해 수분 섭취 캠페인을 병행한 결과, 온열 질환 응급 이송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 기상 변수에도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
올해 축제는 기상 여건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운영됐다. ‘2025 투나잇 통영 불꽃쇼’의 일환인 불꽃 드론쇼는 당초 9일 예정이었으나, 기상청 예보에 따라 하루 앞당겨 8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했다.
또한 9일 오후 3시, 천영기 시장 주재로 통합관제센터에서 ‘축제 진행 여부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무대 행사 안전 점검, 불꽃쇼 진행 여부, 우천 시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했다. 12일에는 ‘청소년 댄스대첩’ 본선을 우천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실내로 긴급 이전하는 등 빠른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이 빛났다.
■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통영 대표 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승리를 기념해 매년 열리는 통영의 대표 여름축제다. 올해는 거북선 노 젓기 대회, 역사 체험 프로그램, 지역 예술·트로트 공연, 드론쇼·불꽃쇼, 거리 퍼레이드, 시민 대동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시민 참여와 야간 관광의 매력을 동시에 살렸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통영의 탄생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한편, 앞으로 야간 관광·해양 관광 도시로서 통영의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한산대첩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2025 투나잇 통영 불꽃 쇼’는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대규모 불꽃과 드론이 어우러진 공연이 통영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는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통영이 낮과 밤, 과거와 미래가 함께 빛나는 도시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축제 운영
이번 축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지역경제와 축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획을 병행했다. 사전 홍보 단계부터 관내 관광업체(요트·유람선 등), 호텔·숙박업, 요식업, 상인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불꽃 쇼를 비롯한 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영수증 관람석 이벤트’ 와 같은 핵심 내용을 적극 홍보하며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미스터트롯3 탑7 공연과 불꽃 쇼 주무대를 대상으로 ‘영수증 관람석 이벤트’를 운영, 기간 내 통영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주요 관람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 소비를 촉진했다.
특히 미스터트롯3 탑7 공연은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우천 대비 비옷을 사전 준비하고 인파 밀집 방지를 위해 인원 제한, 펜스 설치, 안전요원 집중 배치 등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우천 시에도 관람객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보장하고 공연 질서를 철저히 유지했다.
이러한 노력은 축제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민·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혜택을 나누는 상생형 축제 모델을 구현하는 계기가 됐다.
■ 내년, 더 완성도 높은 축제로
천영기 통영시장은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관계 기관과 봉사 단체의 헌신적인 협력 덕분”이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더 혁신적이고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 안전과 감동, 그리고 통영만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도록 한층 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기상 변수와 폭염 등 환경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매뉴얼을 고도화하겠다.”며 “한산대첩축제가 역사와 문화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 축제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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