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3일 욕지도 서편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9일 기준으로 주변 해역보다 표층수온이 높은 도산면·산양읍 일대 가두리 양식장을 중심으로 ▲먹이 급이 조절 안내 ▲양식 어류 밀식 자제 요청 ▲산소 공급기 및 차광막 등 피해 저감 시설 점검을 진행하며 현장 행정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해마다 고수온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는 고수온 대응 체계를 조기에 가동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 수협, 어촌계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과 6월, 고수온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 양식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열고 수산 전문가 및 양식업 종사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또한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양식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중층 침설식 가두리 시범사업(사업비 10억 원, 5.0ha, 욕지도 노대, 우럭 3만 미 입식) ▲멍게 월하장 조성을 통한 수심별 생존율 시험 양식(2.0ha, 산양 곤리) ▲벤자리, 잿방어 등 아열대 어종 시험 양식(0.3ha, 산양 학림)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