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전 뚫은 철인들의 투혼… ‘2026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 성황리 폐막
    • - 엘리트부 린신위(중국)·알베르토 곤잘레스(스페인) 남녀 정상 등극
      - 샤이니 민호 연령대 3위 입상 화제… 참가 기준 강화로 빗길 속 ‘무사고 대회’ 결실

    • 통영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2026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개막 전날인 23일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개회식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 세계 정상급 철인들이 통영 바다와 도심을 질주하며 뜨거운 명승부를 연출했다.

      수영 750m, 사이클 20㎞, 달리기 5㎞로 치러진 엘리트부 스프린트 코스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여자부 린신위(중국, Xinyu Lin), 남자부 알베르토 곤잘레스(스페인, Alberto Gonzalez)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동호인부(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에서는 대구 클럽위글 소속 김세현 씨가 2시간 4분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최민호)가 출전해 30대 후반부 3위에 오르며 포디움(시상대)을 밟아 현장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철저한 안전 관리’가 빛을 발했다. 통영시는 지난해 동호인부 사고를 거울삼아 올해부터 공인 대회 완주 기록 보유자 등으로 출전 자격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코스 통제와 전문 안전요원 배치, 응급 의료망을 촘촘히 재정비했다. 그 결과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빗길 레이스였음에도 경미한 찰과상 2건 외에 단 한 건의 중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통영시와 (사)대한철인3종협회는 이번에 입증된 안전 매뉴얼을 바탕으로 기상 악화 시 유연한 경기 운영 지침을 상설화하고 긴급 구호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주말 내내 이어진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과 자원봉사자, 의료진, 경찰, 소방 등 모든 관계자의 헌신 덕분에 무사고 대회를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의 운영 성과와 개선점을 정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더욱 완벽한 명품 국제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정 한려수도와 도심을 아우르는 통영만의 독보적인 코스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비수기 지역 숙박·음식업 상권에도 훈풍을 불어넣으며 스포츠와 해양 관광이 상생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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