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을 다시 위대하게. 권순기 교육감 예비후보가 아니면 누가 감히 해낼 수 있겠습니까?"
통영시 학부모단체와 (사)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연합 경남지회(회장 박순옥)가 12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6.3 지방선거를 3주 앞두고 통영 지역 교육·시민단체가 교육감 선거에 집단 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현 경남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뿌리 깊은 불만이 이번 지지 선언으로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단법인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연합 경남지회를 비롯해 미래교육연대 통영지회, 미래희망세움학부모연합 통영지회, 물맷돌다음세대연구소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지지 선언문을 통해 현재 경남교육이 처한 심각한 실상을 조목조목 짚었다. 경상남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매년 천 명 이상의 중학교 졸업생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타 시도로 떠나는 인재 유출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이 상황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규정하며 그 책임을 지난 12년간 경남교육을 이끌어온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비정상적 이념·역사 교육과 비상식적 인성 교육에서 찾았다. 박순옥 지회장은 "세계 최고의 조선소와 방위산업 기계단지, 우주항공단지를 품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경남이 왜 교육만큼은 이 지경이 됐는가"라고 반문하며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들이 권순기 후보를 경남교육의 적임자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검증된 학문적 전문성과 교육 현장 경력이다. 권 후보는 KAIST 박사 학위와 MIT 연구원 경력을 가진 이공계 석학으로, 삼성디스플레이 경상대학교 OLED센터장을 거쳐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을 두 차례 역임한 경남 출신 교육가다.
단체 측은 "최고의 시대 지성이자 검증된 교육가를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만났다."며 권 후보가 교육감 출마 선언에서 밝힌 "AI 시대에 우리 아이의 AI 미래를 열어, 아이 교육을 위해 다시 찾아오는 경남,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다시 만들겠다."는 비전에 강한 공감을 표했다.
단체들은 권 후보가 내놓은 구체적인 교육 혁신 공약들을 지지 이유로 상세히 밝혔다.
우선 진주 경남과학고의 영재고 전환과 양산 과학고 설립, 창원·김해 외국어고를 잇는 '경남 동서남북 특목고 십자형 벨트' 완성을 통해 경남을 글로벌 인재 양성의 메카로 부상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높이 평가했다. 성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AI 기반 개별 맞춤형 학습 도입과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수월성 교육으로의 전환 계획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교육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통영과 같이 문화 예술 도시이자 도서 지역 작은 학교가 많은 지역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됐다. 지역 특화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작은 학교 통합이 필요할 경우 남는 유휴 공간을 지역교육공동체나 스포츠·레저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재생의 거점 자산으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권순기 후보도 직접 참석해 지지 선언에 화답하며 경남 교육 전면 혁신 의지를 밝혔다. 권 후보는 "현재 경남 교육은 이념과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학력 저하, 학교 폭력, 교권 추락 등 복합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청 재정 운영의 비효율로 학생들에게 직접 투입되는 교육비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고 현실을 짚었다.
통영 교육에 대한 별도 구상도 공개했다. "통영은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교육 환경을 갖춘 도시"라며 에듀바케이션센터 도입을 통한 체류형 교육 모델 창출,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과의 협력으로 교육 시너지 극대화, 통영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강화, 안전한 통학로 조성과 바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작은 학교 살리기 및 전입 학생 유치 등의 계획을 밝혔다. 향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통영을 위한 공약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순옥 지회장은 "출중한 능력과 인성이 검증된 권순기 후보야말로 경남교육의 희망"이라며 "뜨거운 마음으로 권순기 교육감을 맞이하고 함께 미래의 경남교육, 통영교육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하며 경남도민과 통영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