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지난 9일 산양읍 달아마을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통영관악합주단(단장 김소곤) 주관으로 ‘2026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주민들과 뜻깊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통영관악합주단은 통영을 대표하는 전문 예술단체다. 시는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서·농어촌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통영관악합주단의 웅장한 관악 연주를 중심으로 친숙한 명곡을 새롭게 해석한 퓨전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테너 김화수가 특별 출연해 감미로운 성악 선율을 들려주었으며, 백지원 명창의 구성진 민요병창과 대중가요 무대가 잇따라 객석의 흥을 돋웠다. 피날레를 장식한 화려한 불꽃 쇼는 가을밤 정취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도 빛났다. 달아마을 부녀회는 공연장을 찾은 이웃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손수 따뜻한 음식을 장만해 대접하며 정을 나눴다.
마을에서 처음 열린 음악회를 관람한 어르신들은 “우리 마을 앞마당까지 직접 찾아와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니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달아마을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울려 퍼진 관악합주단의 선율이 주민 여러분의 마음에 깊은 위로와 감동으로 가닿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소외 지역 없이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문화 복지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