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강석주)이 주관한 '2026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 여름 음악회 with 리치먼드 델타 유스 오케스트라'가 지난 7월 30일 오후 7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리치먼드 델타 유스 오케스트라(RDYO)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먼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1971년 창단됐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 지역 16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윈드 앙상블, 실내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음악가를 육성하고 있다.
1부에서는 부지휘자 조나단 더가 이끄는 리치먼드 델타 유스 오케스트라가 로시니의 '일 시뇨르 브루스키노'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어 바이올린 단원 알파 웡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제3악장을 협연했으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제4악장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을 차례로 선보이며 수준 높은 연주를 펼쳤다.
2부에서는 황은석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디즈니 메들리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플루트 단원 김소민과 이시환이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G장조' 제1악장을 협연했고, 히사이시 조의 '이웃집 토토로' 음악을 연주하며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공연의 마지막은 양국 청소년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들리를 합동 연주하며 장식했다. 음악으로 국경을 넘어 하나 되는 감동적인 무대는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철학을 바탕으로 2014년 창단한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7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다양한 정기 연주와 여름 캠프, 여름 음악회 등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캠프와 여름 음악회에는 캐나다 리치먼드 델타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 15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양국 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합동 연습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은 현재 신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통영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청소년 가운데 악기 연주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전문 강사진의 파트별 교육과 다양한 공연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9월 17일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