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현용)는 23일 오전 9시 36분께 통영시 욕지도 동쪽 통단항 인근 해상에서 침수 선박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사고 선박 A호(2.86톤·연안통발·남해선적·승선원 2명)의 승선원 모두가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선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선체 중앙부 용골 부위 약 1.5m가 파손되면서 기관실 전체가 침수됐으며, 주변 해역에는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사고 선박을 육상에 고정한 뒤 부력부이(리프트백) 4개를 설치해 선체를 부양시키고 파손 부위 봉쇄를 시도했다. 그러나 선체 손상이 심해 봉쇄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기관실 침수량이 많아 배수 작업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후 부력부이를 이용해 선체를 이초한 뒤 추가 침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연안구조정으로 인근 조선소까지 안전하게 예인해 상가 조치를 마무리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남해군 둔촌항을 출항해 오전 9시께 사고 해역에서 통발 조업 중 끊어진 어장을 찾기 위해 이동하던 중 욕지도 통단항 끝단 해안가 수중 암초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선저가 파손돼 침수가 발생하자 선장 B씨(1988년생)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선박을 해안가에 임의로 좌주시키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영 통영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은 "선박 침수사고는 초기 대응이 인명 피해를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침수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속한 구조 활동과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