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일 의원 “보수정치 가치 지키겠다”…국민의힘과 협치, 의장 출마 수순
    • 6·3 선거 무소속 출마 공개 사과…7월 6일 의장 선거 7대7 동률 전망
    • 무소속 전병일 통영시의원(가선거구·4선)이 1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정치인은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시민과 소속된 당을 위한 헌신이 우선돼야 한다”며 “공천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당을 떠나는 선택을 했고, 이는 분명히 저의 잘못이자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의 텃밭으로 평가받던 통영에서 통영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민심의 동요가 있었다”며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그 배경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다.

      전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 “무소속 신분이지만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통영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뜻을 함께하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국민의힘 노선에 결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함께 다가오는 총선·대선·4년 후 지방선거까지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도 했다.

      통영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7석(정광호·김혜경·최미선·박용수·김순덕·김용안·최윤희), 국민의힘 6석(김태균·김희자·김신우·신익화·윤혜경·박근량), 무소속 전병일 의원 1석 등 총 14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통영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과반에 가까운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오는 6일 치러지는 전반기 의장 선거에 전 의원이 보수진영 후보로 나설 경우 7대7 동률 구도가 형성된다. 회의규칙상 동표 시에는 최다선 의원, 최다선이 같으면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어, 4선으로 의회 내 최다선인 전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관측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민주당 당내 경선을 거쳐 3선의 정광호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사이의 협치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그 대신 국민의힘과 전 의원 간 협치가 지난달 30일 성사되면서 의장단 구도의 무게중심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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