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지가 소개한 바 있는 (주)동남에코의 다이아몬드형 부표가 이번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경부의 정식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돌아왔다.
스티로폼 부표가 미세플라스틱과 유해 화학물질을 바다에 흘려보내는 오염원으로 지목되면서, 양식업계에서는 친환경 부표로의 교체가 정부 지원사업을 등에 업고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친환경'을 표방하면서도 정식 인증 없이 유통되는 제품이 적지 않다. 그런 제품들이 얼마 못 가 갈라지거나 삭아 내려, 스티로폼 대신 또 다른 형태의 해양 쓰레기로 떠다니는 광경이 종종 목격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동남에코의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정식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 국내 유일 인증…'목재·합성수지 복합 성형 제품' 분야 최초 타이틀
동남에코는 이번에 환경표지인증서(제35322호)를 발급받아 '목재·합성수지 복합 성형 제품' 분야에서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7월 6일부터 2029년 7월 5일까지다.
인증서에는 대표자 전찬만 씨의 이름과 함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본사를,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공장에서 실제 생산을 하고 있는 회사 현황이 함께 명시돼 있다.
이 인증은 해양수산부의 성능 기준 전 항목 통과에 더해, 환경부의 유해물질 감소 및 자원순환성 향상 기준까지 만족시켜야 발급되는 것으로, 중금속 등 오염물질 방출을 최소화했다는 점을 국가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정부 두 부처의 기준을 모두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 내구성은 인증 항목은 아니지만…실제로는 친환경의 의미와 맞닿아
물론 현행 환경표지인증 기준 자체가 내구성을 직접 평가 항목으로 두는 것은 아니다. 인증은 유해물질 감소나 자원순환성 같은 재질·제조 공정 측면을 주로 살핀다. 다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아무리 유해물질을 줄인 소재라도 태풍이나 조류에 못 이겨 쉽게 깨지고 갈라진다면 그 파편이 다시 바다를 떠도는 오염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구성은 인증 기준 밖에서도 친환경성과 사실상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동남에코는 이 부분에서도 별도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성적서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을 이번 제품의 부가적인 강점으로 내세운다.
정부 기준치인 1bar의 수압에도 찌그러짐이나 함몰 없이 견디는 내압 성능이 확인됐다. 고리 부위는 독자적 열융착 공법으로 접합부 누수 위험을 없애면서 500kg 이상의 인장 하중을 견디는 것으로 나타나, 해상 폭풍우 상황에서도 고리 탈락에 의한 유실 가능성을 낮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형 구조로 파도와 바람의 저항을 사방으로 분산시켜 부력을 오래 유지하도록 설계했고, 파손 시에도 알갱이가 유출되지 않는 재질·구조를 채택해 2차 오염 우려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내구성이 갖는 의미는 환경 측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쉽게 깨지지 않는 부표는 폭풍우 속 유실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잦은 교체·재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과도 직결된다. 결국 내구성 하나가 안전, 경제성, 친환경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탄소중립 정책과도 연동…지자체 성과지표 반영 가능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수치로 공인받았다는 점이다. 개당 온실가스 감축량은 1호 부표(57L) 기준 2.94kgCO2eq, 2호 부표(70L) 기준 3.66kgCO2eq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기존 부표를 이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성과지표 실적에 반영할 수 있어, 해양수산부의 부표 보급사업과도 정책적으로 맞아떨어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단순 판매 넘어 어민 안전과 자산 지키겠다"
플라스틱 금형 제작과 정밀 사출 성형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동남에코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어민들의 안전한 일터와 자산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품은 1호(57L)와 2호(70L) 두 가지 규격으로 공급되며, 자세한 사항은 055-673-6057 또는 010-3695-0054, 이메일(jmjeon@dnmold.com)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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