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해체와 재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시민 집회가 통영에서 열렸다.
14일 오후 6시, 강구안 문화마당 일대에서 개최된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며 선관위의 전면 개혁과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뜻을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통영의 중심인 강구안에서 많은 이들과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해가 저문 시각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주최 측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경력을 배치했으나, 집회는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집회는 통영시장 선거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열렸다. 강석주 후보는 천영기 후보를 4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선거 당일 강석주 당선자 측의 금품 제공 행위가 현장에서 적발돼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낙선자 측은 추가 형사 고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 재검표가 투표지 수량 확인에 그쳐 개표 과정의 오류 여부를 검증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낙선자 측은 전면적인 수개표는 물론 통합선거인명부와 실제 투표자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도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3 지방선거 이후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는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심에서도 잇따르고 있어, 선거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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