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제427주기를 맞아 이를 추모하는 기신제(忌辰祭)가 지난 7일 착량묘에서 봉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신제는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음력 11월 19일에 맞춰 거행됐으며, 재단법인 통영충렬사(이사장 박상재) 주관으로 제관과 일반 시민, 해군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충무공의 충절과 위민 정신을 기렸다.
이날 초헌관은 신철기 통영시의회 부의장이, 아헌관은 박상준 통영시의회 의원이, 종헌관은 김만억 (재)통영충렬사 대의원이 각각 맡아 제례를 봉행했다. 제례악 연주는 국가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맡아 엄숙한 분위기를 더했다.
제례는 개제 선언을 시작으로 위패를 모셔 놓고 위패함을 여는 개독, 영령을 맞이하는 영신악, 초헌관이 신위 앞에서 세 차례 향을 불사르는 삼상향, 헌작 의식인 삼헌례, 축문을 읽는 독축, 선무공신 후손 헌작과 참여자 헌작, 삼헌관이 음복하는 음복례, 영령을 전송하는 송신악, 군악대 연주와 예포 발사, 망예례 및 폐제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착량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한 사당으로, 장군을 따라 전쟁터로 나섰던 수군과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이듬해인 1599년(선조 32년)에 건립한 곳이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 사당의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기신제가 처음 봉행된 장소로 전해진다. 착량묘는 1974년 2월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