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5월 17일, 통영RCE세자트라숲 잔디광장에서 열린 ‘에콜로@농부시장’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영RCE세자트라숲 개장 1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에콜로@농부시장은 통영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으며, 단순한 판매를 넘어 서로의 소식을 전해주던 옛 장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사람, 세대와 세대를 잇는 ‘커뮤니티형 로컬 마켓’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5월 시장은 지역 상생과 친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열렸다. 세자트라숲 잔디광장에 자리한 이번 시장에서는 제철 농산물과 업싸이클링 수공예품, 지역 식재료로 만든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운영한 ‘어린이 상점’,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알린 ‘에콜로@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장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눈길을 끈 세자트라 시민텃밭 판매 부스는 참여자들이 직접 생산한 작물을 가지고 에콜로@농부시장에 참여해 친환경 농법과 지속 가능한 삶의 방향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농부시장에는 총 24팀의 판매자가 참여했으며, 방울토마토, 딸기, 블루베리 묘목, 꽃차, 전통주, 유자청, 비건 베이커리 등 통영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품들을 선보였다.
에콜로@농부시장만의 차별화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통영시 신활력추진단이 지역 양조장과 함께 개발한 ‘통영꽃맥주’의 캔을 재활용한 식물 모종 식재, 농산물 스탬프 만들기, 커피박과 바다유리를 활용한 소품 만들기, 꽃케이크 만들기, 수동 에스프레소 만들기 등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1시부터 3시까지 매 시 정각마다 열린 ‘에콜로@미니운동회’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해 웃음 가득한 시간을 선사했으며, 오후에 진행된 ‘보물찾기 이벤트’는 시민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행사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농부시장과 연결된 모두가 성숙해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그리고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들 간의 교류에 힘쓰며 함께 배울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기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5월의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초록빛 속에 펼쳐진 이번 에콜로@농부시장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따뜻함, 그리고 소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특별한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