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21일 “통영~거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통영 용남면에서 거제 상문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0.9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약 1조 5천억 원이 투입된다. 통영IC와 거제IC를 포함해 나들목 3개소, 교량 16개소, 터널 6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다.
통영시는 고속도로 개통 시 ▲국도 14호선 상습 정체 해소 ▲조선 해양 산업 물류 환경 개선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관광 접근성 강화 ▲남부 내륙 철도·가덕도 신공항 등 광역 교통망 연계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영~거제 간 이동 시간이 약 20분 단축되고, 연간 400억 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최대 1만 5천 대의 교통량을 소화할 수 있으며, 생산 유발 효과 약 2조 9천억 원, 취업 유발 효과 약 2만 3천 명이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20년 넘게 이어진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통영시는 중앙정부 및 경상남도, 거제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후속 절차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회의원(통영‧고성)은 “통영~거제 고속도로 건설은 조선 해양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통영과 거제를 넘어 남해안권 전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조속한 후속 절차와 예산 확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영시는 앞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과 연계한 ‘남해안권 통합 발전 전략’을 수립해 관광·물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해양 경제 도시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