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와 상권활성화협의회는 강구안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오행당골목(항남1번가길)에서 ‘2025 오행당 삼끼파티’를 공동 주최·주관으로 개최했다.
항남1번가길은 항남동 중앙로(中央路)에서 갈라지는 거리로, 한때 통영에서 가장 번화한 상가 밀집 지역이었다. ‘통영의 명동거리’로 불릴 만큼 활기를 누렸으나, 최근 10년간 지역 인구 감소와 유동 인구 급감으로 상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공실률이 크게 증가한 상태가 지속돼 왔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통영시는 강구안 상권의 활성화를 목표로 예산 확보, 상권활성화협의회 구성, 사업 추진 기구 설치 준비 등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골목경영패키지 사업’에 강구안 상권활성화협의회가 선정되면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행사에는 이틀 동안 시민과 관광객 50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 상권 회복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오행당 삼끼파티’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진행됐으며 감성적인 조명 아래 ▲할끼(참여 프로그램·Do) ▲볼끼(공연 프로그램·Look) ▲묵끼(미식 연계 프로그램·Eat)와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과거 오행당 거리에서 활동했던 네 명의 전문 DJ(‘돌아온 오행당 DJ’)가 1980년대부터 2020년대의 음악을 디제잉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소상공인 협력 프로그램인 ‘시를 심고 나무를 읽다’ 체험, 문화도시센터 수강생이 운영한 7080 레트로 다방 콘셉트 커피 시음, 패션·핸드메이드 소품·로컬 굿즈 등 지역 감성 브랜드 플리 마켓이 운영돼 골목에 활기를 더했다.
또한 골목 내 근대역사문화공간 오픈스페이스에서는 통영굴떡국, 통영해물파전, 통영 로컬 맥주, 욕지양조장 막걸리 등 통영의 신선한 해산물과 로컬 푸드를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가 제공돼 방문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오행당 골목에서의 구매 영수증 인증 이벤트와 캡슐 게임형 이벤트 등 부대 행사도 운영해 경품으로 항남1번가길 행사장 이용권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영근 일자리경제과장은 “행사가 성황리에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상권활성화협의회 회원들과 참여 소상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주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 골목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상권 부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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