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은 지난 5일, 통영문화원 회원들과 함께 임란 시기 조선 수군의 지휘본부가 있었던 한산도 일대를 답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답사에서 통영문화원 회원들은 이순신 장군이 전략적 거점으로 삼았던 제승당과 군사들의 주둔지였던 의항마을 진터골, 무과 시험장이 있었던 문어포 야삐기산 능선, 삼도의 수사(水使)들이 활을 쏘고 바다도 구경했다는 선인암(仙人巖) 일대를 두루 살펴보았다.
한산섬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진을 설치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통제영을 둔 장소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섬이다.
통영문화원은 최근 전남 여수시에서 최초의 통제영은 전라좌수영이었다고 한 주장에 대응해“이순신 장군이 한산도에 본영을 두고 머문 3년 8개월은 강화협상기로, 실질적인 전투가 거의 없었던 시기였다.”고 밝히고 “만약 전라좌수영이 삼도수군통제영이었다면 장군은 수시로 여수와 한산도를 오가거나 여수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군은 상관의 호출이나 공적인 이유가 아니면 한산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난중일기》에 기록되어 있다.”고 반박하였다.
한편, 통영문화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적지 답사와 역사 자료 연구를 통해 지역 고유 문화의 보존과 전승, 향토사의 발굴 및 조사,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